옛날 한 마을에 영리하다고 자부하는 꾀쟁이가 살았어. 이 꾀쟁이는 자기만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속여 이익을 챙기곤 했지.

어느 날, 마을에 이상한 일이 생겼어. 마을 사람 한 명 한 명의 눈이 모여 커다란 하늘의 눈이 되고, 귀가 모여 하늘의 귀가 되었어.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도 하늘의 목소리가 되었지. 마치 수많은 별들이 모여 밝은 은하수를 만드는 것처럼, 마을 사람들의 지혜가 하나로 모이자 어마어마하게 큰 힘이 되었어.

꾀쟁이는 깜짝 놀랐어.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을 사람들의 마음과 지혜가 모이니 훨씬 더 큰 지혜가 된 거야. 마치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큰 강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