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
복을 짓는 마음과 욕심쟁이 도깨비

옛날에 마음씨 착한 순희라는 소녀가 있었어. 어느 날 이웃집 할머니가 아파서 누워있다는 소식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 드렸지. 그러자 할머니는 너무 고마워하며 그 후로 순희네 집 일도 자주 도와주셨어.

순희는 너무 기뻐서 스승님을 찾아가 이야기했어. '정말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네요!' 그러자 스승님이 물으셨어.

'하지만 그 좋은 일이 나쁜 마음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니?'


마치 도깨비가 처음에 금덩이를 주고 나중에 그 댓가로 더 큰 중요한 걸 달라고 하는 것처럼, 착한 일을 하고 나서 '그 사람이 나한테 이만큼은 해줘야 해'라고 생각하면 좋은 마음이 욕심으로 변해버릴 수 있대. 도와준 사람이 고마워하지 않으면 화가 나고, 미운 마음이 생기는 거야.

진정한 착한 일은 마치 봄날 꽃이 피어나듯 자연스럽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하는 거래. 해가 떠오르면서 '나 이렇게 밝게 비춰줬으니 너희들은 뭘 해줄 거야?'라고 묻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한 선행은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거야. 좋은 일을 하고 나서 상대방에게 뭔가를 바라는 순간, 그 착한 마음은 욕심으로 변할 수 있어. 마치 맑은 물이 흙탕물로 변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도울 때, 그 기쁨이 가장 크고 오래가는 거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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