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복 달라는 걸인과 현명한 상인의 대화
복 달라는 걸인과 현명한 상인의 대화

그러자 김기천은 이렇게 물었대. '내가 복을 지으면 당신이 나에게 복을 줄 수 있나요?' 걸인은 이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어. 김기천은 슬기롭게 말했지.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복을 지으라고 하는데, 이건 오히려 나쁜 말이 될 수 있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스승님은 김기천의 말이 매우 옳다고 하셨어. 세상 사람들은 복(福)을 받는 것은 좋아하면서 정작 복을 쌓으려 하지 않고, 나쁜 일을 당하는 건 싫어하면서도 나쁜 일은 자주 한다고 말씀하셨어. 그래서 세상에는 힘든 일을 겪는 사람이 많고 즐거운 일을 누리는 사람이 적다고 하셨대.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어. 첫째, 진정한 복은 남에게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착한 일을 하면서 쌓는 거야. 둘째,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먼저 좋은 행동을 해야 해. 마치 맛있는 과일을 먹고 싶다면 먼저 씨앗을 심고 정성껏 가꿔야 하는 것처럼 말이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