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목사님이 이런 질문을 했어. '종교에서 규칙을 너무 많이 만드는 건 사람들의 자유로운 마음을 막아버리는 게 아닐까요?' 라고 물었지. 마치 새장이 새들의 자유로운 비행을 막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자 스승님은 이렇게 대답했어. 우리 원불교에도 30가지 규칙이 있는데, 이건 마치 계단을 오르듯 하나씩 배워가는 거래. 처음에는 10개, 그다음에 또 10개, 이렇게 차근차근 올라가면서 배우는 거지. 마치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 처음에는 보조바퀴가 필요하지만, 나중에는 혼자서도 잘 타게 되는 것처럼.

스승님은 또 이렇게 설명했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규칙이 필요하대. 마치 신호등이 차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도와주는 것처럼, 종교의 규칙도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