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내 것이 아니어도 내 것인 살림살이
내 것이 아니어도 내 것인 살림살이

그때 스승님이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어.
"난 세상의 모든 기차를 내 것으로 여기며 살아. 기차를 탈 때마다 요금만 조금 내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잖아.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처럼, 내 소유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어."
스승님은 또 공원 이야기도 했어. 공원에 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즐겁게 놀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대. 마치 친구 집 앞 놀이터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던 거야.
세상 사람들은 뭐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써.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걱정도 많아지고 책임도 무거워진대. 3~4년에 한 번 필요할까 말까 한 물건들까지 모두 사서 집에 보관해두려는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잘 생각해 봐. 이사할 때 필요하다고 이사 트럭을 사진 않잖아?
한번 생각해 볼까?
꼭 내 소유가 아니어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내 것이나 다름없어. 소유하는 것보다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 마치 도서관의 책이나 공원의 벤치처럼, 모두가 함께 나누어 쓰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