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
도둑 선생님이 가르쳐준 소중한 교훈

옛날 원불교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이야기야. 교단은 정말 가난했고, 살아가기 위해 달콤한 엿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어.

스승님은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셨지.

'요즘 세상이 불안하니까 대문도 잘 잠그고 물건도 잘 간수해야 해. 도둑을 조심하는 건 우리 물건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막아주는 거야.'


스승님은 직접 자물쇠까지 챙겨주실 정도로 걱정하셨어.

그런데 경험이 부족했던 제자들은 스승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 결국 어느 날 밤, 엿과 엿을 만드는 도구를 모두 도둑맞고 말았지. 제자들은 너무나 걱정되고 죄송스러웠어.

그런데 스승님은 오히려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걱정하지 마. 어젯밤에 다녀간 도둑이 너희들의 큰 스승이야. 내가 아무리 말해도 깨닫지 못했던 걸 도둑이 하룻밤 만에 가르쳐 줬으니, 그 동안의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실수나 잘못된 경험도 소중한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줘. 또한 나쁜 일이 생겼을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교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지. 스승님은 도둑맞은 물건보다 제자들이 깨달음을 얻은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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