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영혼이 머무는 곳을 찾아서

일러스트
옛날에 한 부자가 살았어. 이 부자는 죽은 뒤에 멋진 곳에 묻히고 싶어서 아주 좋은 묘터를 미리 골라놓았지. 그 묘터는 산 중턱에 있었는데, 경치도 좋고 주변도 고요했어.

하지만 그곳은 주변에 마을도 없고, 사람들이 오가는 길도 없는 곳이었어. 마치 섬에 혼자 갇힌 것처럼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는 곳이었던 거야. 영혼이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좁은 우리 안에 갇힌 것 같은 곳이었지.

현명한 스승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 사람이 죽은 뒤에도 그 영혼은 계속 살아가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살지 않고 오가는 길이 없는 곳에 묻히면 마치 어두운 동굴에 갇힌 것처럼 답답할 수 있대. 그래서 나중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걸 가르쳐줘. 좋은 곳이란 겉모습만 멋진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거야. 마치 우리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죽은 뒤에도 영혼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는 거지. 혼자만의 멋진 곳보다는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가치 있다는 걸 기억하자.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관련된 이야기도 궁금하니?

© 2023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