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원불교의 한 제자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스승님께 물어봤어. '우리는 불상을 모시지 않기로 했는데, 나중에 우리 스승님의 기념상도 만들면 안 되는 걸까?'

스승님은 지혜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이렇게 답했어. '고마운 분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기념상을 만드는 건 괜찮아. 하지만 그걸 신처럼 모시고 기도하면 안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 마치 우리가 위인전에 나오는 훌륭한 분들의 동상을 보면서 그분들의 업적을 기억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