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큰 스승님이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사람이 마지막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지.

마치 여행을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듯이, 아픈 사람 곁에서 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어. 첫째는 방을 깨끗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거야. 마치 봄날 아침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처럼. 둘째는 주변을 조용하게 하는 거야. 마치 도서관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거지.

셋째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야. 착한 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아픈 사람이 했던 좋은 일들을 기억하며 이야기하는 거지. 넷째는 나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거야. 마치 맛있는 음식만 골라서 대접하는 것처럼.

다섯째는 슬픈 이야기나 걱정되는 일은 말하지 않는 거야. 여섯째는 좋아하는 기도나 경전을 읽어주되, 듣기 싫어하면 조용히 있어주는 거야. 일곱째는 마지막 순간에 시끄럽게 하거나 울지 않는 거야. 마치 평화로운 잠을 자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