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
밭을 일구는 마음공부

옛날 원불교를 처음 시작할 때의 이야기야. 스승님은 새로 온 제자들에게 도덕이나 종교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물길을 막아서 논을 만드는 일을 시켰어.

어느 날 이춘풍이라는 제자가 스승님께 여쭤봤지. '왜 도덕을 가르치지 않고 힘든 일부터 시키시나요?' 이춘풍은 나름대로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냈어. 첫째는 공부할 때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둘째는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어.

스승님은 이춘풍의 생각이 맞다고 하면서도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다고 했어. 수천 년 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은 땅을 논으로 만드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거든. 주변 사람들은 비웃었고, 게다가 농사일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 마치 산을 옮기는 것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

하지만 스승님은 이런 힘든 일을 통해 네 가지를 배울 수 있다고 했어. 첫째, 진짜로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지 알 수 있어. 둘째, 어려운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알 수 있어. 셋째,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면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넷째, 힘든 일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정한 배움은 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야. 힘든 일을 해내면서 진심, 끈기, 자립심,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마치 운동선수가 힘든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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