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동그라미 속에 담긴 부처님의 마음

일러스트
옛날에 어떤 사람이 궁금한 게 있어서 소태산 대종사에게 물어봤어. '원불교에서는 어떤 부처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라고. 대종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단다'라고 대답했지.

그러자 그 사람이 또 물었어. '그런데 왜 법당에 석가모니 부처님 모습 대신 동그라미(일원상)를 모시나요?' 대종사는 이렇게 설명했어. 마치 공기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부처님의 마음도 우리 주변 모든 곳에 있다고. 하늘과 땅, 부모님, 이웃들,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규칙들 속에도 부처님의 마음이 담겨있대.

사람들은 또 궁금해했어. '그러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냥 말로만 모시는 건가요?' 대종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 진정한 부처님 공경은 불상 앞에서 절하는 것만이 아니래.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지혜로운 말씀을 잘 새겨듣고, 우리가 매일매일 생활하면서 그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것이 진짜 부처님을 공경하는 거라고 했어.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어. 진정한 신앙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형식이 아니라, 그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는 거야. 마치 부모님의 사랑이 선물이나 용돈에 있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도 그렇다는 걸 알 수 있지.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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