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리의 숲에서 길을 찾은 춘풍이

옛날에 춘풍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는 원래 유교를 공부하다가 원불교에 관심이 생겨서 소태산 대종사를 찾아갔지.

춘풍이는 대종사를 만나자마자 마치 옛날의 공자님을 만난 것처럼 놀라웠대. 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있었어. 불교가 '공허함'과 '비움'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부모님이나 나라를 소홀히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지.

대종사는 춘풍이의 걱정을 듣고 이렇게 설명해줬어. 마치 나무에 뿌리와 가지가 있는 것처럼, 진리에도 두 가지 부분이 있다고 했어. '비움'은 나무의 뿌리같은 것이고, '인(어진 마음).의(올바름).예(예절).지(지혜)'는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 같은 거래.

대종사는 또 이렇게 말했어. 유교의 가르침 속에도 '비움'의 의미가 들어있대. 마치 컵 안을 비워야 새로운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을 비워야 진정한 선(善)을 담을 수 있다는 거야.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의 핵심은 모든 종교와 가르침의 근본은 같다는 거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달라도, 그 속에 담긴 진리는 하나라는 걸 알 수 있어. 또한 진정한 가르침은 '비움'과 '실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지. 마치 나무가 뿌리와 가지 모두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야.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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