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 자기 우산은 보지 못하는 아이
자기 우산은 보지 못하는 아이

민우는 급히 집에서 우산을 가져왔어. 그것은 오래된 우산으로, 천은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살은 몇 개가 부러져 비틀어져 있었어. 하지만 민우는 자신의 우산 상태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 뭐야.
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온 민우는 금세 흠뻑 젖었어. 그의 머리카락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졌고, 옷은 물에 푹 젖어 몸에 달라붙었어. 그런데도 민우는 자신이 비에 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어.
그때 길 건너편에서 다른 아이들이 걸어왔어. 소연이와 준호는 예쁘고 튼튼한 우산을 쓰고 있었지. 두 아이는 비를 맞지 않은 채 마른 상태로 걸어가고 있었어.
민우는 두 아이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어.
"야! 너희 우산 좀 봐! 소연이 우산은 색이 너무 화려해서 눈이 아프잖아! 그리고 준호 우산은 살이 하나 살짝 휘어져 있어. 제대로 우산도 못 고르냐?"
소연이와 준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민우를 바라보았어. 그들의 시선은 민우의 엉망진창인 우산과 흠뻑 젖은 그의 모습을 번갈아 오갔어.
바로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민우의 우산을 거꾸로 뒤집어 버렸어. 우산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것을 본 민우는 그제야 처음으로 자신의 우산 상태를 제대로 보게 되었지.
민우는 자신이 항상 다른 사람들의 작은 결점만 찾아다니면서, 정작 자신의 큰 문제점은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소연이와 준호는 친절하게 미소지으며 민우에게 자신들의 우산 아래로 함께 걸어가자고 초대했습니다.
그날 이후, 민우는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찾기 전에 항상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어. 그리고 새 우산을 샀을 때도, 가장 먼저 자신의 우산을 잘 살펴보게 되었고.
한번 생각해 볼까?
이 이야기는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알려줘. 다른 사람의 작은 결점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 마치 비를 막지 못하는 구멍 난 우산처럼, 우리도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결국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거든. 진정한 지혜는 남의 잘못을 찾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데 있어.
이 이야기는 을 쉽게 풀어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