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밤, 선생님이 등불 아래서 제자들과 함께 모여 앉았어. 선생님은 하나하나 제자들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지.

마치 물잔에 담긴 물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운이 달랐어. 맑은 물처럼 깨끗한 기운만 가진 사람도 있고, 흙탕물처럼 탁한 기운만 가진 사람도 있었대. 어떤 사람은 맑은 기운이 조금 더 많고, 어떤 사람은 탁한 기운이 조금 더 많았어.

선생님은 욕심이 많은 사람은 마치 진흙이 섞인 물처럼 기운이 무거워진다고 했어. 반대로 지식만 자랑하고 착한 일은 안 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솜털처럼 너무 가벼워진대.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 우리가 마음을 깨끗이 하고 바르게 살면서 계속 노력하면, 마치 맑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처럼 원하는 대로 살 수 있게 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