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도토리 학교에서 현명한 선생님이 어린 도토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어. 큰 것과 작은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신기한 이야기였지.

마치 큰 도토리 하나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면 작은 도토리들이 되고, 작은 도토리들을 모으면 다시 큰 도토리가 되는 것처럼, 우주의 모든 것들도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대. 비구름이 작은 빗방울이 되고, 작은 빗방울들이 모여서 강과 바다가 되는 것처럼 말이야.

또 신기한 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야. 마치 얼음이 녹아서 보이지 않는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가 다시 얼음이 되는 것처럼.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 변하면서도 하나로 이어져 있어.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큰 것만 보려고 하고 작은 것들은 잘 보지 못한대. 마치 산을 볼 때 큰 모습만 보고 그 산에 있는 작은 꽃과 나무, 흙과 바위들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