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아이가 도토리를 주웠어. 그 도토리가 너무 예뻐서 아이는 도토리를 집에 가져가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매일매일 구경했지.

어느 날 아이의 할아버지가 이걸 보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어.

'이 도토리를 땅에 심으면 키가 큰 참나무가 될 수 있는데, 네가 그냥 구경만 하니 아쉽구나.' 아이는 처음에는 도토리를 포기하기 싫었지만, 결국 할아버지 말씀대로 땅에 심었어.

몇 년이 지나자 그 도토리는 정말 커다란 참나무가 되었고, 이제는 수많은 도토리를 만들어내는 큰 나무가 됐어. 마치 작은 선행이나 작은 지혜에 너무 집착하면, 더 큰 선행과 지혜를 놓치는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