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스승님이 제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 마치 운동 선수들이 각자 자기만의 연습 방법을 주장하며 서로 다투는 것처럼, 수행자들도 각자 자신의 수행법이 최고라고 다투고 있었대.

스승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명상할 때는 배꼽 아래 단전이라는 곳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마치 우리가 숙제할 때 한 과목만 집중해서 하는 것처럼, 수행할 때는 수행에만 집중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때때로 수수께끼 같은 화두(의문이 가는 말씀)도 생각해보라고 하셨지.

스승님은 수행이 꼭 어둡고 우울한 마음으로 오래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셨어. 마치 맑은 하늘처럼 밝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래.